매일 무너지는 루틴에 지친 분들을 위해, 목표와 하루를 하나로 연결하는 구조를 설계해 드립니다.
당신은 아마 새해 첫날 밤, 형광펜으로 밑줄 그은 목표 목록을 휴대폰 메모장에 저장해 둔 기억이 있을 겁니다. "올해는 꼭 헬스장 주 3회", "매달 책 한 권", "부수입 월 100만 원". 1월에는 의욕이 넘쳤습니다. 그런데 2월 중순쯤, 그 목록은 알림도 없이 스크롤 아래로 밀려나 있습니다. 이상한 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목표는 여전히 간절한데, 하루는 그 목표를 전혀 모르는 얼굴로 흘러갑니다. 문제는 목표의 크기가 아니라 해상도입니다. "올해 안에"라는 문장은 뇌가 행동을 시작할 수 있는 단위가 아닙니다. 뇌가 실행할 수 있는 단위는 딱 하나, "오늘 몇 시에, 어디서, 무엇을"입니다. 이번 장은 그 번역 작업을 다룹니다. ## 연간 목표를 거꾸로 쪼개는 역산 설계법 대부분의 사람은 오늘 할 일을 정하고 나서 그것이 목표와 닿기를 바랍니다. 순서가 반대입니다. 목표에서 출발해 거꾸로 내려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올해 책 한 권 쓰기"라면 이렇게 번역합니다. 책 한 권은 대략 8만~10만 단어, 원고지로는 400~500장 분량입니다. 12개월 중 초고 작성에 8개월을 쓴다면 한 달에 50~60장, 한 주에 약 13장, 하루로 나누면 2장 남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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