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원격 직장을 동시에 운영하며 들키지 않고, 번아웃 없이, 언제 접을지까지 스스로 판단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현실 전략.
첫 90일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지나간다. 두 개의 온보딩을 동시에 소화하면서, 두 개의 캘린더를 머릿속에서 겹쳐 놓고, 두 개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자신을 관리하다 보면 어느새 석 달이 끝나 있다. 문제는 그 속도다. 대부분의 사람은 첫 90일을 "버티면 되는 구간"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 형성된 습관과 리듬이 이후 1년의 생존을 결정한다. 지금 당신이 느끼는 그 설렘과 공포가 동시에 밀려오는 감각, 그것은 정상이다. 다만 그 감각을 방치하면 90일째에 무너진다. ## 첫 달, 두 일정이 충돌하는 방식은 예측 가능하다 충돌은 무작위가 아니다. 거의 모든 이중 근무자가 같은 지점에서 걸린다. 첫째,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의 스탠드업·데일리 미팅이 겹친다. 둘째, 매월 첫째 주와 마지막 주에 분기 리뷰와 마감이 몰린다. 셋째, 온보딩 기간에 배정되는 교육 세션이 양쪽에서 동시에 잡힌다. 이 세 패턴만 미리 달력에 표시해 두어도 첫 달의 절반은 관리된다.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온보딩의 함정 온보딩은 가장 위험한 구간이다. 아직 업무 강도가 낮아 방심하기 쉽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실시간 소통을 요구받는다. 신입은 "지금 뭐 하세요?"라는 질문에 즉답해야 하고, 카메라를 켠 채로 팀 빌딩에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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